국민이 무식하다고?

국민이 무식하다고?

자료를 이용하여 포경수술을 정리하겠습니다.

1. 미국 암의학회의 공식 입장 표명

미국 암의학회의 대표로서 미국 소아과 의학회에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자궁암과 음경암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이유로 포경수술을 시술하는 것은 그만두어야 합니다. 미국 암의학회는 포경수술이 자궁암이나 음경암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습니다. 포경수술과 자궁암의 관계를 언급해온 과거의 연구들은 연구 방법론에서부터 잘못되었고, 이미 지나간, 한물간 이야기이며 지난 수 십년 동안 의학계에 의하여 심각하게 받아들여진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포경수술과 음경암을 관계짓는 연구들 역시 결론이 난 것이 없습니다. 음경암은 지극히 드문 병이며 더욱이 포경수술을 하지 않는 나라들의 음경암 비율이 미국보다 훨씬 더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음경암으로 인한 사망 비율이 포경수술로 인한 사망 비율과 비슷한 정도로 낮은 것을 보면 포경수술을 음경암 방지 방법으로 선전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포경수술을 자궁암 예방책으로 선전하는 것은 실제로 암을 유발하는 인자들, 즉 흡연, 무절제한 섹스 등에 대한 일반대중의 인식을 오히려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해가 됩니다. 이러한 선전은 이제 그만두어야 합니다. 1996년 2월 16일 Hugh Shingleton, M. D., Clark. Heath, Jr., M. D.

2. 완전하지는 않지만 대한비뇨기과학회의 입장

김동선 등 ‘비뇨기과학 (3판)’ 대한비뇨기과학회 (2001년 4월 출판)

적당한 위생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환상절제술 (포경수술)이 음경암 및 다른 질환의 발생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모든 사람에게서 시행할 필요는 없으며 감염, 포경 및 감돈포경이 있는 경우가 환상절제술의 적응증이다. 신생아에서 환상절제술은 절대적인 적응증이 되지 못한다. 그 이유는 환상절제술로 질병이 예방된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이며 성병, 음경암의 발생이 환상절제술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서 차이가 없다고 한다. 오히려 외요도구 협착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생아에서 환상절제술은 신중을 기해 시행하는 것이 좋다.

(P.S.: 이 교과서 이전에는 주로 찬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음, 적당한 위생상태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나 과거 목욕을 자주할 수 없었던 옛날에도 포피 때문에 문제가 된 적은 없음, 감염이란 표현이 나오나 선진국의 의사들은 포경수술을 한 만한 심각한 포피의 질환을 본적이 없다고 함)

3. 한국의 포경수술이 세계최고의 기이한 결과를 낳게된 것은 한국인의 무지때문이라는 의사들의 논문

BJU (2002) 89, 426-432

Knowledge and attitudes of Korean parents towards their son’s circumcision: a nationwide questionnaire study

Oh, S.-J.1 Kim, K.D.2 Kim, K.M.1 Kim, K.S.3 Kim, K.K.4 Kim, J.S.5 Kim, H.G.6 Woo, Y.N.7 Yoon, Y.L.8 Lee, S.D.9 Han, S.W.10 Lee, S.I.11 Choi, H.1

1 Department of Urology, College of Medicine, Seoul National University, 2 Chung-Ang University, 3 Keimyung University, 4 Hallym University, 5 Wonkwang University, 6 Asan Foundation Kangnung Hospital, 7 Hanyang University, 8 Chungnam University, 9 Pusan National University, 10 Yonsei University, and 11 Department of Preventive Medicine, College of Medicine, Ulsan University, Seoul, Korea

Conclusion: This study indicates that common beliefs held by parents about the prepuce or circumcision differ significantly from current medical knowledge, and these beliefs have a major influence on the practice of circumcision in Korea. More clinical research on the natural history of the foreskin is needed, and it is critical that both children and parents are informed about the potential benefits and disadvantages of circumcision.

(결론 부분 번역) 본 연구는 한국의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포경수술이나 포피에 대한 일반적인 믿음이 최근 의학적 지식과 매우 틀리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믿음이 한국에서 포경수술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포피에 관한 역사적 임상연구가 많이 시행되어야 하며 부모나 어린이들에게 포경수술의 단점과 가능한 이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다른 논문 한편에선 결론부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본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국의 남성들이 포경수술에 관하여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주로 포경수술이 청결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한국에서 포경수술은 이러한 문화적 신념에 의하여 행해지고 있다.”

4. 세계 어느곳에서도 포경수술은 이익이 크다고 설명하지 못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의 의사들도 한국이 포경수술 최고국가가 된 것은 의사들의 무지 탓이 아니라 국민들의 무지 탓이라고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본 홈피에서 보듯이 본 운영진은 이 상황을 의사들의 무지 탓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의사들은 여러분이 무지하기 때문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