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박해

포경수술  때문에 유대인이 유럽에서 당한 박해

2차대전 때 솔로몬 페렐이라는 유대인 소년이 폴란드에 살고 있었다 (Shlomo Perel, Solomon Perel, Margot Bettauer, Europa, Europa, John Wiley and Sons). 할리우드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야기인데, 독일어와 러시아어에 능했던 그는 독일인 행세를 하면서 독일 탱크부대에서 러시아어 통역을 했다. 나이가 어린 관계로 독일군에게 많은 귀여움을 받던 그는 베를린의 모범 아리안족을 위한 소년군사학교에 보내졌다. 독일인 행세를 하는 데 있어서 그에게 가장 어려웠던 것은 그가 포경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감추냐 하는 것이었다고 그는 기술하고 있다. 그것뿐이 아니다. 러시아의 상황도 재미있다. 러시아의 상황은 미국에 귀화한 러시아 계 유대인과의 대화를 통하여 알게 된 것이다.

저자: 이갈 브레너 박사, 러시아의 포경수술 현황에 대하여 알고 있나?

이갈브레너 박사: 러시아에서는 포경수술을 한 적이 없다. 물론 유대인과 이슬람교도는 제외하고. 구 소련에서는 포경수술을 유대인 탄압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하였다. 포경수술 자체를 금하였고 이것이 많은 유대인들을 팔레스타인으로 이주시키는 데 일조를 하였다.

여기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포경수술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뿐 아니라 러시아에서는 포경수술 자체가 금기시 되고 포경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탄압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유럽 문명권 전반에 적용되는 이야기인데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을 보아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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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다비드는 유대인임에도 불구하고 미켈란젤로는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모양으로 조각하였다. 왜 그랬을까? 문제가 되는 것은 다비드가 유대인이었다는 사실이다. 유대인들은 수천년 전부터 생후 8일만에 포경수술을 한다. 이것은 성경에 따르면 아브라함이 99세 때 포경수술을 하고 이삭은 낳자마자 포경수술을 한 후부터 지속된 풍습이다. 따라서 다비드도 생후 8일만에 포경수술을 받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켈란젤로는 다비드의 성기를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성기로 조각했다. 왜 그랬을까?

이것은 유럽의 문화를 이해하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예술품의 성기는 당연히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성기여야 했던 것이다. 그 이유는 유럽에서는 유대인 말고는 아무도 포경수술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미켈란젤로가 다비드는 포경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 하지만 그는 “독자”들을 위해 부득이 유대인인 다비드의 성기를 유럽인의 그것으로 바꿔치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